인천항공산업이 파리 국제에어쇼에 참가해 세계적인 항공산업 네트워크와 협업을 제안하는 등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인천시와 (재)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이하 IBITP)는 지난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7 파리 국제에어쇼’에서 글로벌 항공기업들에게 인천 MRO(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참여를 제안했다고 6일 밝혔다.
이어 1억7천350만 달러에 이르는 수출상담을 통해 5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도 체결했다.
파리 국제에어쇼는 런던 판보로 에어쇼,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파리 국제에어쇼에 시는 처음으로 인천관을 설치, 항공분야 기업 6개사 및 관계기관과 함께 참여했다.
시는 AAR(미국 항공정비부품업체)를 비롯한 총 8개의 세계 유수의 MRO 전문 기업들에게 인천의 항공산업 현황과 발전 가능성을 홍보하고 참여를 제안했다. 또 개최기간 동안 인천 항공산업의 기술개발과 글로벌 협력 추진도 진행했다.
네덜란드의 국가 항공연구센터인 NLR과 공동기술개발 및 공동연구소 인천 설립을 위한 사전협상 외에도 도쿄시 항공산업 네트워크, 이탈리아 움브리아 항공클러스터 등 세계 주요 항공거점과의 협력도 제안했다.
특히 수출상담도 활발히 진행해 항공기 브레이크 디스크 제조 전문기업인 ㈜다윈프릭션(대표 조정환)은 영국업체와 10년간 총 5천만 달러에 이르는 항공기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다보이앤씨(대표 최창진)의 관제시뮬레이터, 용비에이티(대표 김성수)의 드론을 활용한 투어솔루션, SVM테크(대표 김기수)의 축압기, 숨비(대표 오인선)의 구명용 드론, YG-1(대표 송호근)의 앤드밀 등 6개사 전시 제품들도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1억7천350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이뤄냈다.
시 관계자는 “항공·우주 산업분야에서 인천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번 파리 국제에어쇼와 같은 국제적인 행사 참여를 통해 글로벌 항공분야의 선도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인천 항공 기업의 해외진출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