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KT&G 담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사진)은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결과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최다 매출 브랜드는 KT&G(담배)로 매출액 1천590억 원을 기록하며 2015년 담배값 인상 이후 3년째 1위 자리를 고수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단독매장이 마련된 루이비통이 2위(818억 원), 정관장(745억 원)이 3위, 랑콤(LANCOME)이 5위(581억 원), 디올(Dior)이 6위(580억), 설화수가 8위(533억 원) 등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대부분 자리를 차지했다.
신 의원실은 “같은 기간 인천공항 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이 2조3천313억 원”이라며 “상위 10개 브랜드 매출액(6천959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향수와 화장품이 8천758억 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피혁(3천404억 원), 담배(3천23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 의원은 “다년간의 매출 통계를 바탕으로 입국장 면세점 도입 과정에서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정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중견·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