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 관광도시이자 자연보전 지역인 광주시의 환경을 보존하는 활동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신자 60여 명은 27일 광주시 초월읍 도평리 입구에서 초월읍사무소까지 4㎞ 구간에서 거리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삼한사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겨우내 광주시 일대 곳곳에서도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도로는 물론 가로수나 나뭇가지들에도 먼지가 내려앉아 바람이 불거나 자동차가 지날 때면 흙먼지까지 일 정도였다. 이에 주민들의 외부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고, 거리 곳곳의 먼지는 쌓여만 갔다. 이런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이 솔선수범해 지역 거리정화에 나선 것이다.
인근 상가주민들은 “요즘은 사람들이 내 집 앞도 청소 잘 안하는데 이렇게 마을을 청결케 해주니 정말 고맙다”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거리 곳곳에 버려진 잡다한 생활폐기물과 오물, 나뭇가지, 자잘한 폐목재 등 50ℓ 봉투 20여개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꾸준히 정화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는 이지영(45) 봉사자는 “봉사활동을 하며 새봄을 맞이하니 보람도 되고 기분도 상쾌하다. 이런 즐거움을 많은 분들이 알고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광주시 초월읍, 오포읍, 곤지암읍 일대 환경정화에 앞장서왔고, 행복홀씨 도로입양사업의 일환으로 곤지암천 정화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또 매년 설과 추석이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필품이나 식료품 등을 기탁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