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사업에 대우건설 대신 포스코건설이 참여한다.
의정부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행사인 의정부 리듬시티, 포스코건설 등과 주주 변경 내용이 담긴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에 참여해 기반 조성 공사를 맡는다.
의정부 리듬시티는 복합문화 융합단지를 조성하고자 2017년 5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YG엔터테인먼트 등 단지에 들어설 6개 업체가 41%, 의정부시가 34%, 금융권 3곳이 20%, 대우건설이 5% 등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애초 법인 설립에 참여했으나 출자를 포기, 주주 권한을 잃었다.
복합문화 융합단지는 산곡동 62만1천774㎡에 총 3천824억원이 투입돼 의정부시와 민간 공동 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2021년 단지가 조성되면 이후 문화, 쇼핑, 관광, K팝 시설이 자체 계획에 따라 들어선다.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주요 시설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출자한 뽀로로 테마 랜드의 경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 사업 규모가 조정될 수도 있다고 의정부시는 설명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2014년 투자유치 의향서(LOI) 의향서를 체결했으나 이 사업에 지분이 없어 입주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리듬시티는 최근 토지 보상을 위한 감정 평가를 마쳤으며 다음달 보상 절차를 진행한 뒤 6월 착공할 계획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