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NMC)을 서울시 원지동이 아닌 파주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정치권에서 추진하고 있다.
박정(파주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을 만나 파주 이전 의향을 타진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박정 의원은 지난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국립중앙의료원 파주 이전 문제, 서울시와 파주시 연계 관광 문제, 파주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서울시민과 파주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올해 초에는 정 원장을 만나 국립중앙의료원 파주 이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정 원장은 통일이 이뤄지면 검역소와 배후 병원들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원지동 이전 불발 시 파주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2010년 특수법인으로 새출발 하면서 서울 원지동 이전이 확정됐지만, 현재 중앙의료원이 위치하고 있는 서울 중구, 종로구 등의 반대와 원지동 부지에서의 유물 발견, 서초구와 서초구민들의 반대 등으로 이전 사업이 좀처럼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지동 부지가 고속도로에 인접해 소음 문제가 발생해 병원 시설이 들어서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종합병원 유치 문제는 파주시의 오래된 숙원사업”이라며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에 대해) 서울시가 전향적인 입장을 취한 만큼 앞으로도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 등을 계속 만나면서 파주 이전 문제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