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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북교류협력사업, 잇단 악재로 논의도 못한 채 막혔다

지난해 통일부‘대북지원사업자’ 지정돼 사업 준비
남북경색에 코로나19 겹쳐 40억 기금 집행 불가능
7~8월 하반기 돼야 사업 위한 대화 재개 가능할 듯

경기도가 경색됐던 남북관계에 대한 회복을 기대하며 올해 추진했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막혀버렸다.

22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가 추진을 계획했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이며, 대부분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빨라도 올 하반기에서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 지정을 받고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북협력 사업을 준비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UN ‘1718 제재위원회로’부터 ‘개풍양묘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물자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는 등 올해 남북경협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며 개성에 체류하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인력까지 모두 철수하는 등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와중에도 6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북 선수단이 모두 참가한 배구대회를 연 데 이어 7월에는 필리핀에서 일제의 강제 동원 문제와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정착 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열어 남북 대표단이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남북관계 경색 상황에서도 4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집행했지만, 올해는 3월까지 기금을 전혀 집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마저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지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남북 당국 간 접촉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는 전혀 대화조차 힘든 상황으로 7∼8월 하반기는 돼야 어느 정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준석기자 j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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