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인준 교수들의 ‘절차상 하자’도 검증해야

2021.07.09 19:25:28

국민대, “연구윤리위의 최종 판정 이후에나 답변할 수 있어”

김건희씨 논문과 관련 기자 회견을 하는 열린민주당 / 사진=연합뉴스

▲ 김건희씨 논문과 관련 기자 회견을 하는 열린민주당 / 사진=연합뉴스

 

대선 후보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과 관련 국민대는 지난 7일 직접 ‘연구윤리위’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민대 ‘연구윤리위’는 김건희 씨의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2008년) :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을 대상으로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쳐 판정하게 되는 3단계의 검증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민대 홍보실 관계자는 “현재는 예비조사 단계로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판정해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김건희 씨의 2008년 논문은 표절과 저작권 침해 의혹 이외에도 박사논문 인준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인준에 참여한 심사위원 /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

▲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인준에 참여한 심사위원 /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

 

김건희 씨의 2007년 박사학위 논문 인준에는 오승환 위원장을 비롯해 전승규, 반영환, 송성재, 오명훈 등 5명의 교수가 심사를 맡았다.

 

문제는 심사위원 각자가 서명과 날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임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씨 박사학위 논문 인준 당시에는 한 명의 심사위원이 일괄적으로 서명을 다 하고 날인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실은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의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연대 취재진은 서한서 예일감정원 원장에게 김건희 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전달하고 감정을 의뢰했다.

 

서한서 예일감정원 원장의 감정결과서 /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

▲ 서한서 예일감정원 원장의 감정결과서 / 경기신문과 열린공감tv 연대 취재진

 

서한서 예일감정원 원장은 “필적 감정으로 접근하면 대조자료 부족으로 감정불가일 가능성이 높지만 서명을 한 필기구가 모두 동일한 필기구로 추정되는 이상 특징과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각 심사위원이 모두 정자체로 기재한 이상 특징 그리고 검증서 2항부터 7항에 나열한 특징 등으로 볼 때 5명의 필적은 1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 사진=경기신문 DB

▲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 사진=경기신문 DB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도 “박사학위 논문 인준이란 박사학위를 인정해 주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은 논문의 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면서 “통상적으로 논문 인준 시에 한사람이 일괄적으로 서명하고 날인만 받는 것은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에 국민대학교에서는 이같은 절차상 하자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국민대학교 홍보실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면서 “연구윤리위의 판단이 내려지면 공식적인 답변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 경기신문 = 심혁 기자 ]

심혁 rkdtjdn1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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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트립
    2022-09-23 21:29:17

    반영환 빼고 그 당시 석사학위 라네요. ㅋㅋ 특히 지도교수 전승규가 논문을 쓴적도 없다네요. ㅋㅋ 위원장 오승환은 기자가 인터뷰 하러 갔는데 "자기가 무슨 잘못을 하고 수모를 당해야 하냐며"며, 논문을 직접 봤나? 사인을 직접 했냐? 질문을 하는데 "대답할 가치도 없다.", "시끄럽다"고 큰소리 치네 ㅋㅋ 교수 맞나, 조폭 아님? ㅋㅋ 재검증도 교수가 아니라 대학원생이 한거 아닌가? ㅋㅋ 그러니 법원에서 2번이나 제출 하라고 하는데 거절 하지? ㅋㅋ 당당하면 검증 자료를 공개 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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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아라
    2021-11-30 22:23:52

    심사위원을 살펴보니 박사논문을 석사들이 심사도하네요?
    국민대라 그런가요?
    아니면 박사님들이 거부? 해서 3분은 박사 아닌 분이 박사심사를 하였는지 참 궁금+++
    내가 동명이인을 잘못 검색했는지?
    아시는 분 좀 올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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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나라
    2021-09-14 07:53:06

    공지 : 교명 변경에 관한 건
    '국민대학교'를 김건희 정신을 Yuji하기 위해
    '유지대학교(전 국민대학교)'로 학교명을 변경한다
    괄호안은 혼동을 줄이기 위해 1년간 Yuji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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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배철
    2021-08-19 21:06:29

    박사 학위 심사는 금년안에 나오는 건가?

    답글
  • 심판자
    2021-08-04 16:09:29

    교수 하나 하나 전부 집 이ㅏㅂ수수색 하면서 짜장면 시켜 먹어야지---?? 이 건은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단국 대학에서 빨리 결과 발표를 하길 바란다. 이건 교수들 고소, 고발한 사람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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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이
    2021-08-03 17:39:20

    유지해야한다. 그게 논문이니..ㅇ복사본이지...근데 석열이 대통령 될까바 쫄아서 그런거니 국민대야? 걱정마 우리나라 국민들은 호라호락하지 않아...구수짜라를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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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
    2021-07-31 23:27:08

    국민대 이것들 보니 지난 나경원 아들 실험실사용및 논문 국제인증 받지않은것을 승인해준것도 1년넘게 지연시키고 은근슬쩍 넘어간것과 똑같은 행태로 김건희 저질 표절 논문임을 일주일도 안걸릴 내용을 내년 대선전에 결과 발표한다?..
    X통학교다운 발표가 아니던가!!!

    신속결과 발표 촉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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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깨비
    2021-07-12 16:12:39

    사인필체가 같네?

    답글
  • 대호
    2021-07-11 01:25:29

    저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지~국민대 수준인가
    아님 개검애인을 둔 쥴리의 규방술책인가? 혹
    개감의 작품이라면 누가 심부름해지 혹시 윤아무개는 아니길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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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아저씨
    2021-07-10 21:45:18

    심혁기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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