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끝나 자유 시작
관리 철저 탈선 방지

2006.11.21 00:00:00

김 주 현 <수원시 연무동>

하늘은 어찌 입시철을 잊지도 않을까.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무더웠다는 10월이 지나자 입동 추위가 엄습했고, 수능일인 16일은  매서운 초겨울 바람이 몰아쳤다. 무한경쟁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수험생들로서는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었으리라.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라 볼 수 있는 수능시험을 위해 며칠 전부터 거리에서는 찹쌀떡을 비롯한 엿, 포크, 화장지가 불티나게 팔렸고 각종 신문에서는 수능 막바지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관한 기사들로 가득했다.
20년 가까이 이 수능시험 하나만을 목표로 공부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수능시험이후부터 대학 입학전까지의 약 3개월의 시간은 수능시험으로 억눌려 있던 청소년들에게는 어른들의 묵시적 동의를 받은 가장 자유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무엇을 해도 이해받을 수 있고 용서받을 수 있는…, 그동안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포기해야 했던 작은 소원들을 풀고, 혹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등 인생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인 것이다.
그런데 간혹 소수의 청소년들은 수험생이라는 중압감에서 벗어났다는 정신적 해이로 청소년 비행, 탈선 행위에 빠져 인생의 오점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집을 뛰쳐나와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밤거리를 헤매다가 서로 패싸움을 하거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절도, 금품 갈취, 청소년 성 매매 등. 이런 때일수록 청소년들에겐 관심과 격려가 더욱 필요할 때이다.
청소년들의 미래는 밝고 희망이 있기에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들이 비행, 탈선행위에 빠지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물론 수능을 마친 고3생들은 취업 및 대학생으로 가기 위한 길목을 소중하고 아름답게 여기며 철저한 자기 관리로 탈선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젊은이들이여, 심호흡하고 멀리 내다보라. 당신들의 어깨에 나라의 미래가 걸려있으니, 수능 한번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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