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내음맡으며 임진강변을 거닐어요”
파주시는 임진강변에 460m 길이의 꽃 산책길을 만든다고 4일 밝혔다.
꽃 산책길이 조성되는 구간은 파평면 장파리 금파취수장-리비교로 이달 초 확장 개통된 37번 국도변에 남아 있는 자투리 공간으로 폭 1-10m 규모다.
시는 이 곳에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코스모스를 심어 꽃길을 만들 계획이다.
꽃 산책길에서는 적벽과 임진8경을 직접 볼 수는 없지만, 해질 무렵 강에 드리워지는 낙조의 아름다움은 만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임진강은 민간인통제구역과 접해 있어 그동안 강변을 걸어 다니며 정취를 느끼기는 사실상 어려웠는데 이번에 부분적이나마 가능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이 부근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