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명마’ 어떻게 지낼까?

2007.03.28 22:29:29

당대제일 ‘즐파’ 등 씨암말로
자당 - 번식 한번 못하고 사망
신세대 - 승마교육원서 ‘워킹’


한때 경마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았던 왕년의 명마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경마팬이라면 한번은 궁금해진다.

후미진 마방에서 나 홀로 화려했던 시절을 추억하며 지낼 것 같지만 사실은 은퇴 후에도 목장에서 씨암말로 활약,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7년 간 과천벌을 호령한 국산마인 ‘당대제일’.

현역 활동시 통산 60전 25승, 2착 13회로 승률 36.3%, 복승률 45.4%를 기록, 어느 명마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로선 큰 체구로 힘이 선행과 막판 추입 모두 능한 ‘당대제일’을 아직도 기억하는 경마팬이 많다.

현재 ‘평창종마조합’ 소속으로 지금까지 3마리의 자마를 배출했고 올해도 KRA의 교배지원 대상마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0년 국산마필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를 석권, 경마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즐거운 파티’는 마필이다. 지난 2003년 은퇴까지 5년 간 통산 39전 12승, 2착 13회란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박대흥 조교사는 “암말로 체구도 작아 처음 입사했을 당시 별 기대를 안했는데, 경주를 거듭할수록 말이 근성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즐거운파티’는 2003년 번식등록을 마친 후 지금까지 ‘피어슬리’, ‘커멘더블’, ‘엑스플로잇’등 명마와 잇달아 교배를 했고 두 마리의 자마가 혈통 등록이 되어있다.

특히 올해는 40억 씨수말인 ‘메니피’와의 교배로 우수혈통을 가진 자마들이 경주로를 누비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외산마인 ‘청파’는 지난 1999년부터 씨암말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6두의 자마를 배출했다.

자마 중엔 ‘새벽동자’, ‘신청파’, ‘와이번’이 맹 활약 중에 있다.

왕년에 날렸던 명마 중 하나인 ‘자당’은 현역시절 뚝섬배 2연패 등 화려한 경력으로 씨암말 데뷔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2002년 번식 등록 후 이렇다할 활동을 못한 채 사망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년간 13전 12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한 ‘가속도’도 자마생산에 들어갔고 영화 각설탕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신세대’는 현재 KRA 승마교육원에서 승마용 말로 활약 중이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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