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미분양 잘 사면 ‘愛물단지’

2007.04.19 21:53:23

저가점자들 9월 이전 도전… 무통장시도 호기
장점 많은 대신 교통·환경·시세 등 확인 중요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 원가공개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현재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발생,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9월 이전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이런 시기에 맞춰 미분양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 없이도 동·호수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재당첨 금지 규정도 적용받지 않고 입주(등기 완료 후) 되팔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

그러나 미분양 이유, 교통 등 여건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

입주단계가 코앞인 경우 교통여건이나 주변 환경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30~50세대가 모여있는 ‘나홀로’아파트이거나 교통시설이 열악해 사람들이 기피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업체들이 미분양을 털어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더라도 현혹돼선 안된다.

잔금을 1~2년간 유예하거나 새시를 무료로 시공한다는 조건은 다시 한 번 아파트 주변환경을 살펴보라는 이야기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는 9월부터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공개 등으로 시세보다 20~30% 값싼 아파트가 나오면 비싼 미분양 아파트는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김은경 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은 “미분양은 1천가구 이상 대단지, 택지개발지구를 살펴보는 게 좋다”면서도 “시기를 맞춰 잘 고른다면 ‘숨은 진주’가 될 수 있지만 자칫 ‘애물단지’의 우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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