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호주머니’ 갈수록 얄팍

2007.05.01 21:36:47

전달대비 0.4% 상승… 5개월 연속 오름세
버스·전철요금 인상 영향 전국 道중 최고

경기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경기지역 소비자 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전철요금과 버스요금 등 교통관련 공공서비스 요금이 지난달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경기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4월 중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104.6으로 전달에 비해 0.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2.1%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물가상승 요인은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채소 등 농축수산물(-0.6%)은 하락했으나 공공서비스(1.2%)와 공업제품(0.9%), 개인서비스(0.1%) 등이 상승을 이끌어 전체적으로 0.4% 올랐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8%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도 2.7% 상승해 소비자들이 겪는 체감물가 상승폭은 더 컸다.

경기지역 생활물가 오름폭(0.8%)은 전도시 평균(0.6%)보다 높은 수준으로 전국 9개 도별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달 1일 일제히 오른 전철요금과 버스요금 등 교통비와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유류비 인상의 영향이 컸다.

지난달 1일 서울과 인천시, 경기도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100원씩 일제히 올랐다.

800원이었던 시내버스 요금은 900원으로 100원(12.5%) 올랐고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요금도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큰 폭 인상됐다.

또 수도권 지하철의 기본요금도 800원에서 900원으로 올랐고 아울러 요금산정 거리도 현행 ‘12㎞, 추가 6㎞당 100원’에서 ‘기본 10㎞, 추가 5㎞당 100원’으로 바껴 체감교통요금인상은 더욱 컸다.
이미영 기자 lm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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