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이젠 올림픽 4강”

2007.06.10 21:42:21

중국 제압 7전 전승 亞 선수권 우승
4회연속 올림픽 티켓 ‘두토끼’ 잡아
8년만에 정상탈환 메달획득 청신호

한국 여자농구가 제22회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선수권에서 올림픽 본선행에 이어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유수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을 겸해서 열린 결승에서 정선민(18점)과 변연하(16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만리장성’ 중국을 79-73(20-18, 22-15, 20-17, 17-23)으로 제압, 예선 5경기를 포함해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1999년 18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8년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은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도 성공하며 당초 목표하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로써 한국 여자농구는 올림픽 8강을 넘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영광 재현에 나선다.

또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경쟁 팀들을 모두 물리치면서 베이징올림픽 메달 획득 희망을 더욱 밝게 했다.

한국은 올림픽 주최국 자격으로 이미 베이징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중국이 전날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 결승전 승패와 상관없이 올림픽 본선 출전이 확정된 상태였다.

‘안방에서의 정상 탈환’이라는 목표로 똘똘뭉친 한국은 1.5군 급을 내보낸 중국을 상대로 정선민과 변연하, 박정은(6점), 진미정(7점), 김계령(12점) 등 베테랑 주전을 선발로 내세워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장신 포워드와 센터를 앞세운 중국의 압박 수비에 고전했으나 정선민과 김계령의 골밑 장악과 주전들의 고른득점에 이어 1쿼터 종료 46초 전 변연하의 3점슛이 림에 적중하면서 20-18로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23-21로 근소하게 앞선 한국은 ‘스카이’ 하은주 카드를 꺼냈다. 하은주 투입으로 높이에서 맞불을 놓은 한국은 골밑 우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하며 착실히 점수차를 벌였다.

그러나 34-26으로 앞선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포인트가드 박정은이 수비 중 얼굴을 다쳐 코트 밖으로 물러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최윤아의 부상으로 정통 가드가 없었던 한국은 슈터 변연하에게 리딩 가드를 맡겼다.

빠른 발을 앞세운 변연하의 스피드한 공수전환에 팀플레이가 한층 속도가 붙었고, 진미정의 잇따른 가로채기에 이어 변연하와 김정은이 번갈아가며 레이업슛을 성공, 3쿼터 시작 2분 여만에 50-33으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62-50으로 여유있게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지만 급격한 체력저하로 잦은 실책과 낮은 슛성공률을 보였고, 중국 장판에게 내리 6점을 내주는 등 한때 64-69까지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한국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김계령의 중거리슛으로 한 숨을 돌린데 이어 ‘맏언니’ 정선민이 던진 두 번의 슛이 모두 림을 통과해 75-65로 앞서며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