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경기‘하락’ 인천 ‘상승’

2007.08.13 21:32:37

한은 ‘경기·인천 어음부도 동향’ 발표

신일 해피트리 등 잇따른 건설업체의 도미노 부도로 큰 상승곡선을 그렸던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2개월만에 하락세를 탄 반면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은 지난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와 인천본부가 13일 발표한 ‘2007년 7월중 경기·인천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건설업의 부도금액이 줄어들면서 지난달(1.58%)에 비해 1.09%p 하락한 0.49%를 기록한 반면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은 0.16%로 지난달(0.12%)보다 상승했다.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 하락은 지난 5월과 6월, 동탄신도시에 대형 아파트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신일해피트리의 부도와 그 여파로 인해 도내 중·소 건설 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던 건설업 분야의 부도가 7월에 들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경기본부 관계자는 “7월 중 어음부도율은 일부 건설업체의 거액부도(253억원)를 제외한다면 작년 월평균(0.29%)과 비슷한 수준인 0.30%”라며 “아직 신일해피트리 부도에 대한 여파가 남아있지만 평년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줄어든데 반해 인천지역 어음부도율은 이미 당좌거래가 정지된 업체의 부도어음(20억원→33억원)과 신규부도(8억원→10억원)가 모두 증가하면서 지난달에 비해 상승했다.

교환금액은 지난달의 12조 4천869억원에서 13조 525억원으로 4.5% 증가했고 부도금액은 1천968억원에서 642억원으로 67.4% 감소했다.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종류별로 당좌수표(1.92%→7.48%), 가계수표(0.70%→0.74%)의 부도율이 상승한 반면 약속어음(7.87%→2.22%)의 부도율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원(4.97%→0.91%)과 의정부(5.81%→1.23%)는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성남(0.12%→0.36%)과 안산(0.31%→0.37%), 이천(0.11%→0.24%) 등의 부도율은 상승했다.

올해 7월중 경기지역 부도업체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은 중소기업(12개→16개)과 개인사업자(3개→10개)의 부도가 증가하면서 지난달보다 11개 증가한 26개로 나타났고 인천지역 부도업체수는 5개로 지난달(6개)보다 1개 감소했다.

7월중 경기지역 신설법인수는 758개로 지난달(739개)보다 19개 증가했지만 인천지역 신설법인수는 지난달(190개)에 비해 16개 감소한 174개로 나타났다.
이미영 기자 lm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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