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치 연7.8%대 진입

2007.08.14 22:05:36

승세 지속 전망

콜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권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7.8%대로 치솟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개월 CD 유통수익률은 13일 연 5.23%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CD 금리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0.11%포인트 급등한 뒤 이틀 연속 0.01%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날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연 6.12~7.82% 금리를 적용한다.

한달전 5.92~7.42%에 비해 최고 금리가 0.40%포인트 오른 것으로 지난달 20일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율 인상으로 0.2%포인트 가산금리가 적용되고 CD금리가 0.2%포인트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대출금 1억원에 대해 연간 40만원의 추가 이자부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6.22~7.62%로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 0.11%가 오른 연 5.87~7.67%의 금리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목요일 CD금리를 기준으로 다음주 대출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에 지난주 금요일 이후 CD금리 상승분(0.02%포인트)은 반영되지 않았다.

외환은행은 CD금리 상승분과 기금 출연료율 인상 관련 가산금리 0.3%포인트를 적용, 연 6.30~7.45%를 적용한다.

앞으로도 CD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콜금리 인상 여파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CD 발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조만간 연 8%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박사는 “수급상으로 CD금리의 추가 인상 요인이 있다”며 “CD를 통한 은행권의 자금조달 수요가 있고, CD 매수기반이었던 채권형 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의 매수여력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 lm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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