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 藥水 잘못 마시면 毒

2007.08.30 21:17:36

빗물 섞여 대장균 득실… 성남 약수터 43% 부적합 판정

성남시내 약수터 가운데 능골, 고당 약수터 등 상당수가 음용이 부적합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시와 등산객 등에 따르면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 욕구 충족의 일환으로 남한산성 등 관내 주요 산림의 유명 등산로와 주택가 시민공원 등 인근에 설치한 약수터가 최근 우기철을 맞아 음용 부적합 판정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가 최근 수질 검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35개 약수터 가운데 15개가 음용 부적합으로 확인돼 43%의 부적합 판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 검사 결과인 총 9개소(26%)보다 17%가 증가된 것으로 건조기인 겨울철에 비해 여름 우기철 약수 복용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매월 약수 수질검사를 통해 대장균, 오존, 암모니아 등 유해성분 검출 여부를 조사해 기준에 부적합 판정일 경우, 각 약수터에 수질검사표와 함께 알림판에 붉은 글씨로 부적합 표시를 게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빗물과 동물들 분비물 등이 약수물로 유입돼 대장균 검출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며 “강아지 등을 대동하고 약수터 주변을 오가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수질 검사에서 매월 적합, 부적합 판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음용시 약수터 주변에 매월 설치되는 판정판을 확인하고 적합시만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내 부적합 판정 약수터는 능골, 고당, 청담, 뫼우리, 봉으리, 하대원 검단, 앞새터, 중앙공원, 천은정사, 동이, 매봉, 밤골, 매화, 골안, 한솔 약수터 등이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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