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김민주씨, 매출 일부 매달 기부

2007.09.19 19:30:11

독거노인 초청 매달 생일상도 차려줘

지역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보이고 독거노인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등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돌봐주는 모범업소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모범업소와 주인공은 파주시 금촌동에 위치한 금촌참숯화로구이에 김민주(여·48) 이사.

평소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김 이사는 지인의 권유와 뜻에 따라 일정지분을 투자해 지난 2005년 12월 금촌참숯화로구이를 개업, 운영해왔다.

지역민들을 상대로 매출을 올리는 영업이니만큼 김 이사는 이들에게 베풀수 있는 방안으로 평소 관심이 높았던 사회복지를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모색했다.

김 이사가 매월 매출 중 30만원을 노인복지회관에 기탁하고 복지회관을 통해 관내 독거노인 중 생일을 맞이한 노인들을 매월 셋째주 목요일 업소로 초청해 파티를 열어주고 선물을 전달한 지도 2년여가 됐다.

이 뿐 아니라 김 이사는 가게의 빈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유료놀이시설을 설치, 이를 통해 100원짜리 동전을 모아 분기별로 60여만원을 관내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렇듯 한결같은 김 이사의 봉사가 지역에서 미담으로 전해지자 감동으로 찾아온 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김 이사의 이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외롭게 지낼 노인들 걱정에 한창이다.

이들을 위해 김 이사는 오늘도 가게를 중심으로 노인정을 찾아다니며 선물을 전달하고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진인선원의 방문길을 재촉하고 있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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