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수난당하는 택시기사들

2008.01.14 22:49:13

연초모임 많아 만취손님 폭행 등 시비 늘어

연초부터 택시기사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술에 취하거나 아무 이유없이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이유없이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박모(4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수원시 팔달구에서 김모(37) 씨가 운행하는 택시를 탄 뒤 목적지인 매탄동에 도착해 아무 이유없이 김 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택시에서 내린 후에도 김 씨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이보다 10분 앞선 오후 7시50분쯤에는 심모(53) 씨가 엄모(44) 씨가 운전하는 택시 안에서 침을 뱉으려고 문을 열려다 제지를 당하자 엄 씨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러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또 지난 12일에는 택시요금을 내지 않고 달아나던 승객이 요금지불을 요구하며 뒤따라온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모임이 많은 시기여서 이같은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요금 시비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승객들이 막무가내로 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노수정 기자 n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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