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앞두고 판사 퇴직 러시

2008.01.16 21:51:15

25년경력 등 5명 사직서 내 수원지법 술렁

다음 달 정기인사를 앞두고 수원지법 판사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법원이 술렁이고 있다.

16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법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판사는 부장판사 3명을 비롯해 모두 5명이다.

사표를 낸 판사 중에는 25년 이상 법관 생활을 해온 부장판사가 있는가하면 상대적으로 법관 경력이 짧은 평판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표를 낸 부장판사 3명이 모두 수원에서 변호사 개업을 할 것으로 알려져 수원지역 변호사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판사라면 누구나 해마다 정기인사를 앞두고 경제적인 문제나 격무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사직을 고민하곤 한다”며 “특히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려는 마음을 가진 부장판사들도 적지 않아 정기인사 전까지 법원을 떠날 판사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직서를 제출한 판사들 가운데는 승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결심을 하고 사직서를 낸 법관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는 수원지검은 현재까지 사직서를 제출한 검사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검사는 아무도 없지만 해마다 정기인사 시즌이 되면 퇴직 러시는 늘 있어왔던 일이므로 조만간 퇴직을 결심하는 검사들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수정 기자 ns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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