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순간 빛난 살신성인

2008.03.26 20:59:15 14면

육군 박래영 원사·구자길 원사 폭발위험불구 사고 운전자 구해

 

두 명의 현역 군인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한 조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병영내 화제가 되고 있다.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한 화제의 주인공들은 육군 제 6953부대 정보통신중대 무선반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박래영(55·사진) 원사와 9사단 황금박쥐 연대 구자길(55) 원사.

그들은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대방아파트 상가 앞을 지나던 중 카니발 승용차와 봉고차량이 크게 충돌하는 것을 목격했다.

구자길 원사가 신속히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이, 박원사는 구조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화재가 발생해 폭발 위험성이 있는 카니발 승용차에 접근,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는 운전자를 직접 구조했다.

특히 사고현장은 밤에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장소로서 운전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당시 사건을 조사하던 파주 경찰서의 정성택 경위가 1군단 헌병 안전서비스 센터에 통보하면서 알려졌다. 박 원사는 “그 상황에서 오직 운전자를 살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그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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