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납치?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

2008.04.30 20:43:04 15면

화성동부署, 초등생 납치 의심 신고 주민에 감사장 수여

“아동 범죄 예방은 지속적인 관심과 신속·정확한 신고가 중요합니다”

한 주민이 아동 납치로 의심되는 상황을 경찰에 재빨리 신고하면서 용의자(?) 검거와 사건 전말이 밝혀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오산시 가수동 오산초등학교 앞 길에서 30대 남자가 초등학생 G군을 자신의 차에 강제로 태우는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이 인근 ‘아동 안전 지킴이 집’으로 지정된 문구점에 도움을 요청했고,주인 Y씨는 학생들이 알려 준 용의자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화성동부경찰서 오산지구대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차량수배령을 내리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면서 용의자 K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 K씨는 초등생 G군이 자신의 차량에 돌을 던져 훈육을 위해 G군을 태워 학교에 데리고 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번 사건이 비록 해프닝으로 종결되긴 했으나 최근 경찰이 아동대상 범죄 대처 미흡으로 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상황에서 ‘이동 안전 지킴이 집’운영 등 아동범죄 근절을 위한 전략과 발생-신고-검거로 이어지는 신속·정확한 대처가 이룬 합작품(?)이라는 점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화성동부서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 아동 대상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유치원, 초등학교, 놀이터 주변, 문구점, 편의점, 약국 등을 대상으로 ‘아동 안전 지킴이 집’으로 선정, 긴급상황 발생시 신고체계를 이룬 민·경협력치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윤대표 서장은 최근 문구점 주인 Y씨를 방문, 아동범죄예방에 힘쓴 공로를 치하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Y씨는 “아동 안전 지킴이 집으로 선정된 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이번 사건이 해프닝으로 끝나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대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조윤장 기자 j6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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