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형간염발병률 전국 최고

2008.06.18 19:35:42 12면

서울·경기·전북 順… 유아기 예방접종 필수 제외가 증가 한몫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적으로 A형 간염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인천 및 수도권 지역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8년 1월~5월 말까지 A형 간염 표본감시 결과 인천이 전국 16개 시·도 중 23.5명(기관당보고건)으로 전국 평균 13.1명보다 무려 10.4명이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17.3), 경기(16.0), 전북(13.7), 광주(13.5)순이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곳은 제주(1.0)로 나타났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A형 간염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A형 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A형 간염의 예방접종이 유아들의 필수항목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며, 선진화되고 위생상태가 개선될수록 A형 간염의 노출 기회가 줄어 도리어 20세이상의 성인기에 82%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B형이나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는데 반해 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후 음용수나 손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파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A형 간염에 감염되면 평균 4주간의 잠복기를 걸쳐 구토, 고열, 식욕부진,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며, 급성 신부전, 담낭염, 췌장염,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끊인 물을 마시고, 손을 깨끗이 하는 등 전반적인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며 “위생상태가 취약한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지에 장기 체류하거나 만성 간질환 환자 등은 A형 간염 예방백신 접종을 하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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