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인삼도둑 라이터 단서로 덜미

2008.06.19 20:47:03 8면

이천경찰서는 19일 이천과 충북 음성의 인삼밭을 돌며 1억원대의 인삼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5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월23일 새벽 이천시 부발읍 노모(42) 씨의 인삼밭에서 1천만원 상당의 4년근 인삼을 훔치는 등 4월초부터 2개월여동안 이천과 충북 음성, 진천 일대 인삼밭 8곳에서 18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 상당의 4~6년근 인삼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노 씨의 인삼밭 주변에서 범인이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충북 음성의 모 다방 홍보용라이터를 수거한 뒤 다방종업원을 상대로 수사, 인삼 절도전과가 있는 김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다 지난 17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 인삼밭에서 5년근 인삼 152뿌리를 훔쳐 달아나는 김 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집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인삼 151뿌리를 압수했다.
서인범 기자 si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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