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저미는 아리아~ 오페라 ‘춘희’

2008.10.20 18:36:22 18면

성남아트센터, 23일~31일까지

한국오페라 60주년을 맞아 베르디 3대 오페라 ‘춘희(La Traviata)’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춘희’는 뒤마의 소설 (1848)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3막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853년 초연당시 동시대의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무대는 고전시대 무대에 익숙했던 당대 관객들에게 생소하게 어필하여 참패하고 말았지만 이후, 무대를 당대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1700년대의 모습으로 바꾸고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파리 고급사교계의 여인 비올레타와 순수한 귀족 청년 알프레도의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오페라 ‘춘희’는 선율적 아름다움과 배우들의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베르디의 날이 선 인간의 진실과 고뇌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서울오페라단의 무대로 지난 1975년 창단공연을 시작하여 33년 동안 오페라 정통을 고수하며 발전해왔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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