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찾아 삼만리

2008.10.23 19:47:43 18면

가족 창작뮤지컬 25·26일 군포문예회관

섬에서 육지로 팔려간 진돗개가 옛 주인을 잊지 못해 돌아온 실화를 각색해 뮤지컬로 만든 ‘백구’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아름다운 선율과 한국의 자연을 무대로 옮겨놓은 듯한 서정적인 분위기의 뮤지컬 백구는 극단예일 이광열 대표가 연출을, 역동적인 안무가인 이란영 씨가 안무를 맡았다.

백구는 총 3막 7장으로 구성됐다.

작품의 1막이 진짜 진돗개가 출연하는 동화적인 스토리라면 작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2막은 배우들의 탭댄스와 우리 전통 타악이 앙상블 돼 장관을 이룬다. 극의 절정은 백구와 돌개의 이별장면이다.

이별의 아픔에 가슴을 도려내는 듯한 절규하는 돌개의 모습은 사람의 감성으로 의인화돼 전율마저 느끼게 한다.

특히 이 공연엔 실제 진돗개가 출연해 작품에 현장감을 더하며 나이에 구분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2만 5천원∼1만 5천원이다. 오후 2시, 4시 30분에 시작해 75분 공연된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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