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생활] 국민 59% “美쇠고기 불안”

2008.11.02 18:56:44 19면

7월 유통이후 소비자 여전히 꺼려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반감

지난 7월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되면서 국내 유통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6명 가량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아직까지 먹기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미국산 쇠고기 시식여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8.8%는 불안해서 아직 사먹어 보지 않았다고 밝혀, 사먹어 본 적이 있거나(22.1%), 직접 구매는 하지 않았으나 누가 사줘서 먹어본 적은 있다(19.1%)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7월 쇠고기 시식의향을 조사한 결과, 먹겠다는 응답자가 43.6%, 먹지 않겠다는 응답이 52.8%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유통이후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을 불문하고 시식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더 많은 가운데, 특히 전남/광주(77.8%) 응답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북(66.1%), 대전/충청(62.1%), 서울(61.6%)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접 구매해서 시식해봤다는 의견은 인천/경기 응답자가 33.7%로 가장 많았으며, 대구/경북(25.7%)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여성(60.2%)이 남성(57.6%)보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는 30대(78.3%)가 시식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40대(64.7%)가 뒤를 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은 시식했다는 의견이 54.2%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만이 유일하게 시식했다는 응답이 58.1%로 더 높게 나타났고, 그중 37.3%는 직접 구매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그 외 정당 지지층은 시식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10월 29일과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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