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대규모 인턴십 운영 추진

2009.01.11 21:41:31 2면

“청년 구직자 학교에서 배운 지식 현장에서 적용토록”
정부 행정인턴십과 차별화된 ‘학습형 일자리’ 계획 수립

경기도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행정인턴십 외에 추가로 대규모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정부의 행정인턴십 프로그램이 단순 일자리 창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경력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학습형 일자리 창출계획’을 수립해 각 실·국이 제출한 세부 실행계획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31개 사업 821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이 접수됐으며 관련 예산만 77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학습형 일자리를 행정인턴십과 차별화할 생각이다.

행정인턴십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김문수 지사의 지적 때문이다.

도가 내놓은 대표적인 학습형 일자리는 환경인턴십이다. 도와 팔당유역을 중심으로 한 시·군에서 행하는 수질관리 관련업무에 환경 관련학과 출신 대학생들을 선발해 보조요원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게 환경인턴십과 학습형 일자리의 요지다.

도 관계자는 “학습형 일자리는 행정인턴십의 한계를 보완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 될 것”이라며 “대상사업을 확정하기 위한 검토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일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행정인턴은 임시방편이며 항구적인 일자리라 보기 어렵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 외에 관련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청년 구직자들이 전공분야의 현장지식을 체험,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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