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 파문 신공작정치?

2009.01.12 22:05:31 1면

민주 “국가기관서 한나라 의원은 빼고 제보”

“정치적인 공격이냐? 한나라당 일부의원은 왜 빠졌나?”

임시국회 기간에 민주당 박기춘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동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국가기관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제외하고 민주당 의원들만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 같은 일이 사실로 밝혀지면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경기도의회 및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도당 관계자는 “국가기관 직원이 현지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 사실을 자세히 파악해 외부에 알리는데 적극 개입했다는 정황을 확보했다”며 “70년대 ‘전형적인 공작정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골프 사실을 아시아나 항공에서 국가기관에 통보, 국가기관이 일부언론에 통보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일부 2~3명 의원들도 동석했지만 그사실은 묵인하고 민주당 의원들만 갔다고 보도됐다”고 맹비난했다.

도당 관계자는 “하지만 경제침체 등 여러가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도민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도 좀더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고영인 대변인도 “연말연시 농성하고 힘든 시기에 휴식을 취하려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힘든 서민경제 등 위기 상황에서 도민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비춰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한편 박기춘 도당위원장 등 9명 의원은 지난 9일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으며 이들 중 일부는 토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에 걸쳐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들 중 박기춘, 박영선, 우윤근, 전병헌 의원은 상임위 일정 등을 이유로 12일 새벽 먼저 귀국했으며, 나머지는 13일 새벽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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