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풍덕천동 ‘점령당한 교통안전’ 원성

2009.02.10 21:20:41 10면

학원버스 불법주정차 심각

 


“항상 이곳을 지날때면 사고가 날까 걱정되요. 차와 아이들이 어디서 갑자기 불쑥 나타날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4일 오후 5시 30분쯤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학원밀집지역을 지나는 한 운전자의 하소연이다.

매일 이시간이 되면 눈깜작할 사이에 학생들을 태운 수십대의 학원차량들이 이 좁은 통행차로에 몰려든다.

폐쇄회로(CC)TV도 무시하며 통행차로에 불법 주·정차를 한 학원버스차량때문에 이곳을 지나가는 운전자들은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학원버스차량들이 도로를 점거하자 이곳을 통행하는 일반 승용차들은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다 마주오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기도 했다.

한 운전자는 “이곳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자주오는데 이시간만 되면 붐비는 학원버스때문에 (차량이)빠져나가기 힘들다”면서 “차량사고까지 겹쳐 굉장히 불편하다. 해당 구청에서 하루빨리 해결책을 내놨으면 좋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코너를 도는 버스가 인도에 바짝 붙는 경우가 많아 어린학생들과 주민들이 차량을 피해 가는 모습이 위험천만해 보이기도 했다.

이에 수지구청 관계자는 “수지구는 그곳 뿐만 아니라 구 전체적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한정된 인력으로 최대한 공평하도록 단속인력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민원도 많고 CCTV설치 요구도 많지만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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