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황사막는 녹색생태원 조성

2009.02.26 21:38:48 2면

道, 쿠부치 사막에 10억원 협약체결 계획

경기도가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齊) 사막 내에 10억원을 들여 황사피해를 막기 위한 ‘녹색생태원’을 조성한다.

도는 “다음달 초 안양호 행정 1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중국 베이징에 파견, 중화전국청년연합회(이하 중국공청단)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생태원은 쿠부치사막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매년 50ha씩, 총 250ha 규모로 조성된다.

수종은 황폐한 현지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신장 백양나무, 사류(사막 버드나무), 골담초 등이며 중국공청단이 현지 조달한다.

도는 이를 위해 5년 간 매년 2억원씩을 비영리법인인 (사)미래숲을 통해 중국공청단에 지원한다. 올 5월쯤는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기공식도 현지에서 연다.

도는 생태원 조성이 황사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산림 전문가들과 현지조사를 다녀왔으며 수종과 식재방법 등을 담은 조림설계도서를 작성했다.

쿠부치사막 내에는 현재 산림청과 국내 민간기업, 일본 등이 조성한 조림 9200여ha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생태원 조성은 지난해 3월 김문수 도지사의 베이징 방문 때 중국공청단이 제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사막화 방지를 위한 환경복구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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