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미·국화 등 심어 환경 정화

2009.03.17 20:47:22 10면

꽃내음 가득한 폐수처리장

앞으로 파주LCD 폐수종말처리장 입구에 들어서면 눈과 코가 즐거워진다.

파주시에서 추진 중인‘천만그루 나무심기‘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추진되는 식목행사를 맞아 폐수종말처리장(면적 79,270㎡)내에 향기 나는 나무와 꽃을 식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식목행사에는 LG Display를 비롯한 LCD산업단지 입주업체들과 환경시설관리공사, 파주시 환경보전과 직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당초 조경부지에는 조경용 수목 15,000여 주와 일부 다년생 식물 8,000여 주가 심어져 있지만 꽃향기가 넘치고 계절별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도록 사계장미 등 관목 2,800여 주와 구절초, 해국 등 초화 4,300여주를 추가 식재하기로 했다.

또한 관리동 내에는 각종 허브 등 화분을 놓아 환경기초시설을 작은 에버랜드 꽃 정원으로 만들기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자칫 혐오시설로 쉽게 치부될 수 있는 폐수처리장을 환경친화시설로 거듭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며 “처리수가 유입되는 만우천에 피라미 등의 어류를 방생하고 처리수 재이용을 확대하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민을 위한 공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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