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타기 ‘짜릿’우리가락 ‘들썩’

2009.04.12 20:02:09 16면

안성바우덕이 서울랜드서 풍물공연
‘아슬아슬’ 어름산이 관객 시선집중
내달 20일까지 나들이객 볼거리 선사

 


안성바우덕이 풍물단 공연이 지난 10일 과천 서울랜드 삼천리 대공연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안성 바우덕이 풍물공연은 올 들어 첫 공연으로 봄나들이를 나온 유치원생을 비롯 시민 등 1천여명은 풍물 공연이 시작되자 관중들은 흥에 겨워 어깨를 들썩였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줄타기 공연을 위해 여자 어름산이(줄타기 고연자)가 등장하자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고등학생인 어름산이(서주향)는 10여m 위 외줄에 올라 외발로 줄 건너기, 줄타기 등을 선보일 때 마다 탄성을 내 뱉으며 한시도 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전문기업에서 업무제휴를 통해 이뤄진 서울랜드의 정기 공연은 지난 2002년 풍물단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공연은 오는 5월 20일까지 매주 월·화·목·금요일 4회에 걸쳐 서울랜드 내 삼천리 대공연장에서 40여분 동안 공연이 열린다.

이번 기획공연을 추진하게 된 시 관계자는 “이젠 남사당공연이 안성만의 문화상품이 아니다. 경기도를 대표하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문화마케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공연 6마당의 진수를 볼 수 있는 ‘2009 토요상설공연’은 오는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안성남사당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며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다.
염기환 기자 yg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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