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맞이…오불회괘불탱 공개

2009.04.16 21:45:47 10면

내일 안성 칠장사서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장사(주지 지강스님)는 석가탄신일 행사 등을 기념해 국보 제296호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을 공개한다.

16일 칠장사에 따르면 이 국보는 평상시에는 사찰 내 전시관에 보관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관람이 어려웠으나 오는 18일에 있을 생전예수재(죽어서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생전에 부처에게 올리는 재) 및 합동 천도재 행사와 5월2일 석가탄신일 등 2회에 거쳐 공개하게 된다.

이 불화는 조선 인조 6년(1628년)에 법형스님이 그린 것으로 단아하고 세련된 인물의 형태와 짜임새 있는 구도, 섬세한 필치 등은 당대를 대표하고 있으며 17세기 전반의 불화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칠장사 관계자는 “날씨에 따라 공개가 취소될 수도 있으나 많은 불자들이 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염기환 기자 yg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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