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복 벗고 교단에선 판사들

2009.04.20 21:04:10 8면

수원지법, ‘법의 날’ 앞두고 일일교사 체험

“엄숙한 판사들 초보교사로 변신했어요”

딱딱하고 권위적으로만 알고 있던 판사들이 생생한 법 교육을 위해 법복을 벗고 각급 학교 일일교사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지방법원(법원장 이재홍)은 오는 25일 법의 날을 앞두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원이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수원과 용인 지역 11개 중·고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법 체계 등을 설명하는 등 일일교사 체험에 나섰다.

이재홍 법원장 등 각 수석부장판사, 부장판사 및 단독판사 등은 이번 강의에서 우리 사회에서 법원의 역할과 위치 등 재판에 대한 기능에 대해 학교 사정에 맞추어 집합 교육 또는 개별 교실 수업을 벌인다.

또 판사들은 법관이 된 계기, 법관이 하는 일, 일상생활에서의 분쟁을 올바르게 해결하는 방법, 학교폭력예방 등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일일교사 체험 첫날인 이날 이재홍 법원장 등 3명의 판사는 각각 수원 청명고와 용인 현암고, 용인 백현중을 방문,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법원이 후원자의 역할을 하도록 열띤 강의를 펼쳤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오는 25일 법의 날을 앞두고 판사들이 직접 학생들을 찾아가 눈을 마주치며 법치의 역할과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들과 함께하는 법원으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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