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40대女 집에 불질러 자살

2009.05.07 21:42:48 9면

용인에서 생활고를 비관해 오던 40대 여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1시 15분쯤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서 J(44·여)씨가 자신의 집 현관문에 옷가지를 쌓아놓고 불을 지른 채 집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나가던 주민 L(28)씨가 발견, 119에 신고, 구조에 나섰지만 이미 질식해 숨졌다.

경찰조사 에서 L씨는 “불길을 보고 대피할 것을 종용했지만, 홀깃 쳐다본 후 방안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J씨의 가족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비관해 작년에도 3차례에 걸쳐 집안에 불을 질러 자살시도를 한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J씨가 마신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병을 토대로 J씨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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