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심경 전하려보니 여과없는 막말표현 사죄”

2009.07.07 21:42:30 인천 1면

구리시의회 김명수 의원 막말파문 해명

<속보>구리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 답변과정에서 김명수 시의원의 막말표현이 공직사회에 파문(본보 6일자 17면 보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명수 의원이 직접 해명자료를 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수 의원은 지난 6일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3일 시정질문 답변 보충질의과정에서 구리시 G동장이 본 의원에게 육두문자를 쓰며 욕을 했던 사실을 여과 없이 그대로 표현한 것을 놓고, 전후 사정을 모르는 시민들이 황당하게 느겼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막말을 한 공직자의 표현을 여과 없이 전달한 것과 관련, 시민들이 질책을 한다면 달게 받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구리시장은 시민들 앞에서 구리시 고위직 공직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 G동장에 대해 ‘내 식구 챙기기 식’으로 솜방망이 징계처분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장에서 엄청난 모욕을 당한 본의원은 너무나도 어이없고 억울하여 그 당시 상황을 여과 없이 전달한 것”이라며 “마치 본의원이 본회의에서 막말표현을 그대로 전달하려 한 것만 문제 삼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김명수 의원은 “사실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여과되지 않은 표현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시민들과 공직자, 특히여성공무원, 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한형 구리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김 의원의 해명과 관련, “변명에 불과하다”며 “노동조합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청공무원노조는 지난 6일 임시대의원대회 소집공고를 낸데 이어 오는 14일 대의원대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어서 대의원대회 결과가 주목된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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