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가 동구릉골프연습장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인사조치를 요구했던 구리농수산물시장 관리공사 김경만 전무이사가 지난 6일 전격 사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관리공사 이성호 사장은 9일 “김 전무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냈다”면서 “본인의 뜻이 워낙 강해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자신에 대한 의회의 인사조치 요구 등이 현 시장에게 정치적 부담이 돼 사퇴를 결심했다”면서 “박 시장이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후임 전무이사를 인사발령할 예정이다.
현재 후임으로 전 공무원출신 K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편 김 전무는 지난 2007년 5월 부임한 뒤 2년여 동안 전무이사로 재직했으나, 동구릉골프연습장 허가 당시 주무과장이었던 관계로 그동안 구리시의회로부터 끝없는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