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통합 발표 구리시 흡수 의도”

2009.07.16 21:41:02 10면

구리 종교·사회 단체 참여 반대위 발대 24일 궐기대회

최근 급격하게 거론되고 있는 구리시-남양주시와의 통합 여론과 관련,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일방적인 발표에 구리시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구리 지역의 종교·사회·시민단체 등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구리·남양주 통합반대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준)’는 17일 구리시 수택동의 한 식당에서 발대식을 갖고 집행부를 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일방적인 발표로 구리시 사회가 움추러 드는 등 남양주시측의 행정구역통합 계획이 구리시와 사전 교감없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특히 대책위는 주민 및 지역정서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통합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기로 했다.

대책위는 집행부 결성 후 24일 오전 남양주시청 정문 앞에서 구리·남양주 통합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에는 구리시 장자호수공원에서 50개 단체 회원 및 시민 등이 참여하는 반대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단독으로 자율통합을 발표한 것은 마치 구리시를 흡수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행정구역 통합은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이석우 시장의 일방적인 발표로 불거진 양시간의 행정구역통합 계획은 구리시민들의 반발로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으며, 앞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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