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LA 통상사무소 대기업 출신 ‘코드인사’ 논란

2009.07.20 22:11:27 1면

경기도가 최근 LA 통상 사무소장(경기 비즈니스센터)으로 전직 삼성전자 부장 출신 이태목씨(47)를 임명한 것과 관련, 도청 안팎에서는 ‘대기업 출신 모시기의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는 질투섞인 시선들이 일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 2년간 도청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도 고위직 인사를 등에 업은 정치적 배려라는 설까지 흘러 나오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와 도에 따르면 도는 미국과 통상 및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오는 9월 LA 통상사무소를 개설,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도청 투자자문관으로 근무한 이태목 전 삼성전자 부장을 통상사무소장으로 임명했다.

이같은 바탕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주요 지자체들이 ‘삼성맨’들을 산하 경제관련 기관장 등으로 영입해 투자 유치 등의 실적 향상을 꾀하려는 의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도 지난 2007년 6월 신설된 투자유치센터 초대 소장에 이학수 전 삼성전자 전무(57)를 영입한 바 있다.

도는 특히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이 도내에 위치해 있는 점을 활용해 삼성과의 인력 교류 시스템인 ‘민간 교차근무’ 제도까지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공직사회 일부에서는 “임기가 1년인 계약직 사무소장 자리에 통상 전문가도 아닌 인사를 활동비 포함 1억이 넘는 고액의 연봉을 줘 가며 스카웃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씨(5급)는 “경영 마인드 도입도 좋지만 충분한 검증 없이 도청안에서 같은 기업 출신이라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식으로 자리를 나눠먹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표명구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