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통합, 유불리 사항 따져봐야”

2009.07.23 20:57:03 11면

최고병 구리시의회의장, 반대 단체와 오늘 면담
“감정적 주장안돼” 강조… 범대위는 협조공문 추진

<속보>남양주시측의 일방적인 통합계획 발표에 구리시 사회단체가 강력 반발(본보 17일자 16면, 21일자 17면, 22일자 17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범대위가 24일 최고병 구리시의회의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면담에 앞서 23일 최고병 의장은 본보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통합여론과 관련, “행정체제개편은 무조건 외면할 사안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에서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자는 것”이라며 “범대위가 의견을 청취하는 차원에서 면담을 요청한 만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나도 지인들로부터 지역여론을 듣고 있다. 감정적으로 반대해도 안 되고, 일방적인 찬성도 안 된다”며 “지역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통합했을 때의 유불리 등을 따져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구리시의정동우회는 지난 21일 가진 정기모임에서 구리·남양주통합문제와 관련, 통합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의정동우회는 이날 “14년 전 구리시를 환락의 도시라고 폄하하면서 통합을 반대했던 남양주시가 이제 와서 구리시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합계획을 발표한 것은 ‘쓰면 뱉고 달면 삼키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정부의 정책으로 통합한다 하더라도 벌써부터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손명렬 회장은 이날 모임과 관련, “모임에 참석한 전직 의원들은 똑같은 생각을 밝히고 말했다”면서 “통합찬성을 주장하는 전직의원들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손명렬 회장은 ‘구리시 지방행정체제개편논의 범 시민대책위원회’(상임위원장 조승렬)측의 고문직 요청을 수락했다.

이와 함께 안승남 집행위원장은 “오는 31일 오전11시 주광덕 국회의원 지역구사무실에서 범대위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대위는 조만간 400여 시민·사회단체에 협조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29일 범대위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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