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국경 없는 마을’ 2만9천m 도시숲 조성

2009.07.27 21:46:08 인천 1면

도내 유일의 다문화 특구가 조성 중인 ‘국경 없는 마을’인 안산시 원곡동 외국인주민센터 인근 완충녹지대에 2만9천㎡ 규모의 도시숲이 조성된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시가 지난 2월 산림청 산하 (재)녹색사업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원 상당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실시 설계용역을 발주한 가운데 이 일대에 있는 수형불량목들을 제거하는 작업에 본격 나섰고 총연장 400m 길이로 자리 잡고 있는 녹지축을 바탕으로 도심숲을 조성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장송 등 소나무를 비롯 모두 14종에 8천여 그루 상당의 수목이 식재돼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산책로와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에 도시숲이 새롭게 조성되면 원곡동 일대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노동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 사이에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문화 화합공간의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병국 기자 cb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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