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풍산지구민 서울 직통노선 마련 요구

2009.08.09 21:26:21 인천 1면

“서울까지 통근시 버스 4번 갈아타”

하남시 풍산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입주 1년이 지났지만 서울을 연결하는 직통 노선이 없어, 서울을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행정기관을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풍산지구입주자연합회 및 주민들에 따르면 풍산택지개발지구는 5천800여 가구 2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주민들은 광역버스 직통노선이 없고 노선버스 운행횟수가 적어 환승시간이 긴 데다, 심야시간대 운행버스가 일찍 끊겨 주민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장모(45)씨는 “서울로 나가는 직통노선이 전혀 없어 중간에 갈아 타야 하고, 일부 노선버스도 운행횟수가 적어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지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풍산지구를 거쳐 강동역까지 운행하는 88번과 112-2번 버스노선은 배차간격이 각각 30분과 25분”이라며 “배차간격이 멀어 그 만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회사원 송모(30)씨는 “수도권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은 아파트지역 인데도 이를 연결하는 직통버스가 없어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면서 “직장이 있는 서울까지 통근 하려면 하루에 버스를 4번 갈아탄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또 심야시간에는 풍산택지로 운행되는 마을버스가 일찍 끊겨 비싼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하남시에 노선신설 및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 줄 것을 호소했다.

최봉전 풍산지구 입주자연합회부회장은 “풍산지구 입주자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남시측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사정상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통노선 신설은 당장 어렵다”면서 “미사지구 교통량 증가 등에 맞춰 중장기 차원의 교통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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