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유치, ‘명품 하남’의 마침표
하남시는 수도권 인근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지하철이 없는 도시이다.
지난 1981년 하남시로 분리승격된 이후 28년 동안 지하철 유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막대한 건설비용이 수반되는데다 정부의 무관심으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했다.
특히 선거때만 되면 무수한 정치인들이 지하철 유치를 제1선거공약으로 들고 나왔다.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은 모두 공수표에 그쳤으며, 주민들 사이엔 지하철 유치를 포기하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하남시가 유치한 미사보금자리지구주택개발사업이 확정 추진되면서 그토록 요원했던 지하철 유치가 현실로 다가왔다.
우선 미사지구보금자리까지 지하철 노선이 확정됐다.
지하철이 가장 가까이 온 것이다. 이제 조금만 거들면 하남시 끝자락까지 지하철이 다닐 수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참에 천현동까지 지하철을 끌고 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남시는 중앙대 캠퍼스예정지까지 지하철 유치를 추진하고 있고, 이와 함께 이현재 한나라당하남시당협위원장은 여당의 힘으로 정부를 상대로 한 지하철유치 주장을 강력하게 펴고 있다.
특히 이현재 위원장은 여당 핵심인사들과 국토해양부를 비롯 관련기관을 상대로 발품을 팔며, 지하철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하남시가 지하철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본보는 지하철 유치를 지역발전의 생명으로 삼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하남시와 각계 인사들의 당위성과 유치노력을 들어 본다. (편집자 주)
김황식 하남시장
하남시는 미사보금자리지구까지 확정된 지하철 건설계획을 신장동 명품아울렛을 거쳐 하산곡동 중앙대캠퍼스 예정지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김황식 하남시장
미사보금자리지구까지의 지하철 확정은 국가정책으로 확정된 사업이나 시의 개발상황, 성장 잠재력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하남시는 지하철 3, 5, 9호선 중 도시발전의 가장 합리적인 노선을 채택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지하철 합리화노선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중에 있다.
서울 산업대에서 진행하는 하남 지하철노선 합리화 용역에서는 지하철 3호선 구간인 송파에서 하남까지 연장하는 방안, 지하철 5호선 구간인 상일에서 연장하는 방안, 9호선인 동북고등학교에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노선의 기술력, 경제적 합리성을 포함하여 시민의 지하철 선호도 등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지하철 노선의 시민 선호도조사는 8월말 경부터 전문갤럽기관을 통해 시민을 상대로 직접 방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지하철 노선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조사임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하남시는 현재 추진중인 미사보금자리주택개발사업, 중앙대캠퍼스 조성사업, 명품이울렛단지 조성, 물류 및 복합단지 등이 진행중에 있다.
이와 같은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025년에는 인구 40만명의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 때문에 장차 인구증가 및 지역개발 실정에 알맞는 노선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하남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번 기회에 지하철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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