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악을 노래하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다음달 2일 오후 8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검단홀에 오른다.
이 합창단은 단장을 제외한 단원 모두가 스페인 사람이며 한복 차림에 한국 가곡과 민요를 한국어로 부른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을 창단한 임재식 단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7년째 거주하며 성악가이자 합창단원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그는 20세기의 마지막과 새롭게 시작된 21세기를 기념하기 위해 ‘스페인 밀레니엄(새 천년) 합창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RTVE(스페인 국영 라디오 TV방송 합창단)’ 단원 80명 중에서 선발된 25명이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을 채웠다.
‘RTVE’는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 굴지의 합창단이다.
외국인으로써 우리의 음악을 세계에 전하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공연은 큰 의의를 지닌다.
이번 공연은 스페인과 한국의 음악으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Zarzuela (사르수엘라), La Verberna de la Paloma (비둘기의 축제), La Calesera (안달루시아 지방의 민요) 등의 스페인 전통 민요를, 2부에서는 그리움, 산촌, 보리밭, 옹헤야, 신아리랑, 신고산타령 등의 한국 민요를 선보일 예정이다.(문의:031-790-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