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석희 광주하남교육장

2009.08.27 19:37:09 14면

31일 정년 퇴임 앞둔 공교육 질 향상 헌신한 교육자
사이버번개팀 운영 등 현장 중심 교육 환경 조성 노력
세계 최고 ‘홍익인재’ 양성 책읽는 좋은 가정에서 비롯

 

“세계 최고의 홍익인재 양성이 우리교육의 목표가 돼야 합니다”

오는 31일 정년 퇴임하는 김석희 광주하남교육장(사진)은 “학교와 가정교육이 우리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장은 글로벌시대 교육의 필요성을 일선 교사들에게 강조하며, 공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한 교육자로 꼽힌다.

김 교육장은 ‘독서33운동’과 ‘좋은 가정 만들기’를 창안해 최초로 추진, 전국적인 이목을 받았다.

‘독서33운동’은 학생을 비롯 교사, 학부모가 일년에 모두 33권의 책을 읽도록 유도한 독서프로그램이다.

‘책을 읽지 않고서는 지식강국을 만들 수 없다’는 신념으로 책읽기 운동을 전개하고, 학교 행사 때마다 강당을 찾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빌 게이츠의 성공사례를 들려주며 책속에서 길을 찾도록 했다.

학부모 1천300 명과 교사 900여 명이 동참했다.

김 교육장은 또 ‘훌륭한 자녀는 좋은 가정에서 만들어진다’는 논리를 펴가며, 거실을 서재로 바꾸고 TV는 안방으로 옮기도록 유도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410가정에서 참여했으며, 152가정에서 자녀방을 영어방으로 조성하는 등 학부모들로부터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김 교육장은 독서운동과 좋은가정만들기에 동참한 가정에는 감사장과 도서상품권을 선물로 전달하며, 감사와 격려를 잊지 않았다.

이 밖에도 학교당 1명씩 추천해 시상하던 우수졸업생 표창제도를 개선한데 이어 사이버번개팀을 운영, 학교기술지원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장수요자 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김 교육장은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학교 자율성을 확대한 교육청 행사 줄이기는 타 교육청에서 벤치마킹 할 정도로 호평을 들었다”면서 “장차 2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경야독으로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김 교육장은 40년4개월 동안 몸 담았던 교단을 떠나면서 교사들이 제안한 정년퇴임식을 고사했다.

김석희 교육장은 “시대적 요구에 걸맞는 인재양성이 절실하다"면서"교육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하남교육청 신설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유미애(55)여사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으며, 내년 6월 도교육위원 출마가 유력하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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