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 공무원 73%가 구리·남양주통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유한형)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동안 구리시청공무원 6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면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설문대상자 628명 가운데 78%인 487명이 응답했으며, 355명이 반대한 반면 61명이 찬성해 13%에 그쳤다. 통합에 반대하는 직원 가운데 35%가 중앙정부의 일방적 지침에 의해 지방자치를 훼손하고 주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고, 34%는 통합이 된다 해도 실질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2%는 공무원들의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으며, 근무환경 등이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통합에 찬성하는 직원들은 생활권이 단일화되어 행정업무를 처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구리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