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남양주와 통합 반대 의견서 道 제출

2009.09.27 21:36:20 19면

“무늬만 자율… 일방적 추진”
“역사·문화 동질성 없어… 사실상 통합 강요”

남양주시의 통합제안에 반발하고 있는 구리시가 ‘남양주시의 일방적인 통합에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지난 25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조만간 이미 통합을 제안한 남양주시의 자율통합 건의서와 함께 통합에 반대하는 구리시의 의견서를 함께 행안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이날 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남양주시장은 구리·남양주 자율통합을 구리시와 한마디 협의도 없이 언론에 발표했다”면서 “구리시민의 절대 다수는 남양주와의 통합으로는 삶의 질 측면에서 오히려 하향평준화 된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또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역사·문화적으로 앞세울 만한 동질성을 갖고 있지 않으며, 구리시민들은 무늬만 자율통합이지 사실상 강제통합을 강요하는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구리시는 “통합을 강제로 추진할 경우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주민혼란이 가중 될 것"이라며"자율통합 절차를 중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리시는 “주민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의도적으로 사전 계획하에 특정지역의 자율통합을 강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면 그 때는 구리시도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통합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구리시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7일 현재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9만1천여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범대위 집행부는 조만간 행안부를 방문해 서명부를 직접 전달할 방침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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