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속까지 시원한 뽀얀 국물이 일품입니다.”
하남시 미사동 경정장 후문 삼거리에 위치한 ‘미사리 바다 해장국’은 모시조개로 육수를 만들어 낸 뒤 각종 조개 및 해산물이 들어가 시원한 국물로 속을 푸는 집으로 유명하다. ‘미사리 바다 해장국’은 2년 전 이용주(50)사장이 스스로 창업한 뒤 직접 국물을 우러내고 손 맛이 들어간 반찬이 조화를 이뤄 맛잇는 음식점으로 등장했다.
모두 바다에서 생산되는 어패류 만을 재료로 맑은 해장국을 끊이는 해장국 전문 음식점이다. 기름기와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기존의 육류 해장국과는 거리가 멀고 맛 또한 비린내 나지 않는 해산물로 맑은 국물이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을 낸다. 특히 키조개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심장질환 예방에 좋고, 혈중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은 타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 메뉴는 ‘키조개 해장국’과 ‘황태 해장국’. 모시조개로 국물을 낸 뒤 키조개를 넣어 끊인 해장국은 콩나물이 들어가 칼칼한 조개맛과 바닷속 깊은 시원한맛을 함께 낸다. 동해안 국산 황태로 끊인 황태해장국도 황태 고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저 그만이다. 등푸른 고등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고깃살을 하얀 쌀밥에 올려 먹는 맛도 일품이다. 과음 뒤 바다 해장국으로 속을 푸면 숙취해소는 물론 속이 쓰리거나 간장에 전혀 부담이 없다. 단골손님들은 기름진 음식이 없어 환자나 노인 등의 영양식으로 제격이고, 건겅음식이라는 점이 이 집의 인기를 견인하는 것 같다며 추천을 서슴치 않는다.
이용주 사장은 “우리집 해장국은 얼큰한 맛으로 속을 푸는 과거의 해장국과는 개념이 전혀 다른 해장국"이라면서"맵고 짜지 않은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웰빙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우리집 음식을 맛보고 사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장수하는 비결이 될 것”이라며 상표 및 특허출현을 준비하고 있다.
하남시 미사리경정장 후문 삼거리에 위치해 찾기 쉽고, 가족들과 함께 하면 맛이 배가 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쉰다.(예약 031-791-8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