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멋집] 하남 ‘미사리 바다 해장국’

2009.09.30 18:55:32 18면

고춧가루 대신 키조개 듬뿍 부담없고 시원해 일석이조
각종 해산물 이용 칼칼하고 시원한맛 일품
다이어트 예방·숙취해소용 남녀노소 인기

 


“배 속까지 시원한 뽀얀 국물이 일품입니다.”

하남시 미사동 경정장 후문 삼거리에 위치한 ‘미사리 바다 해장국’은 모시조개로 육수를 만들어 낸 뒤 각종 조개 및 해산물이 들어가 시원한 국물로 속을 푸는 집으로 유명하다. ‘미사리 바다 해장국’은 2년 전 이용주(50)사장이 스스로 창업한 뒤 직접 국물을 우러내고 손 맛이 들어간 반찬이 조화를 이뤄 맛잇는 음식점으로 등장했다.

모두 바다에서 생산되는 어패류 만을 재료로 맑은 해장국을 끊이는 해장국 전문 음식점이다. 기름기와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기존의 육류 해장국과는 거리가 멀고 맛 또한 비린내 나지 않는 해산물로 맑은 국물이 담백하면서 시원한 맛을 낸다. 특히 키조개에 들어 있는 타우린 성분은 심장질환 예방에 좋고, 혈중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은 타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 메뉴는 ‘키조개 해장국’과 ‘황태 해장국’. 모시조개로 국물을 낸 뒤 키조개를 넣어 끊인 해장국은 콩나물이 들어가 칼칼한 조개맛과 바닷속 깊은 시원한맛을 함께 낸다. 동해안 국산 황태로 끊인 황태해장국도 황태 고유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 속풀이 해장국으로 그저 그만이다. 등푸른 고등어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고깃살을 하얀 쌀밥에 올려 먹는 맛도 일품이다. 과음 뒤 바다 해장국으로 속을 푸면 숙취해소는 물론 속이 쓰리거나 간장에 전혀 부담이 없다. 단골손님들은 기름진 음식이 없어 환자나 노인 등의 영양식으로 제격이고, 건겅음식이라는 점이 이 집의 인기를 견인하는 것 같다며 추천을 서슴치 않는다.

이용주 사장은 “우리집 해장국은 얼큰한 맛으로 속을 푸는 과거의 해장국과는 개념이 전혀 다른 해장국"이라면서"맵고 짜지 않은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웰빙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우리집 음식을 맛보고 사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장수하는 비결이 될 것”이라며 상표 및 특허출현을 준비하고 있다.

하남시 미사리경정장 후문 삼거리에 위치해 찾기 쉽고, 가족들과 함께 하면 맛이 배가 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쉰다.(예약 031-791-8878)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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