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팝스오케스트라는 지난 1월 창단식을 가진데 이어 이번 기념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창단의 기쁨을 나누게 된다.
아리수팝스오케스트라는 전 불교평화방송 관현악단 경석하(56)단장이 주축이 돼 김강섭 전 KBS관현악단장과 정성조 전 KBS관현악단장이 고문을 맡는 등 국내 유명 관현악단장들이 뜻을 같이해 탄생했다.
이 밖에 KBS관현악단 프로그램을 지휘한 서봉석씨가 상임지휘자로 내정됐다.
다음은 경석하 단장과 일문일답.
-‘아리수’는 무슨 뜻인가.
▲아리수는 옛말에 한강을 뜻하는 말이다. 지리적으로 한강과 붙어 있고, 아리수는 마시는 물 이름으로 사용할 만큼 깨끗하다는 뜻이 담겨 있다. 우리와 콘텐츠가 맞아 떨어져 명명했다.
-단 구성이 쉽지 않았을 텐데.
▲문화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시를 무대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과거 음악활동을 같이했던 원로들과 지인들이 뜻을 모아 주어 가능했다.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당장 연습할 만한 공간이 없어 야외 연습장을 이용하고 있다. 재정 확보에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속에 공연이 이뤄지고 시민들과 함께 하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나.
-기념공연의 특징은.
▲미사리라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에 깔고 하남시민들이 가을의 정취속에 빠져 들 것이다. 1부공연은 팝 피아니스트 손수길의 가을편지 등 가을을 배경으로 한 추억의 음악이 흐르며, 2부에서는 가수 이광조가 출연한다.
특히 색소포니스트 김원용, 웨스튼 팝 바이올린 박창길, 퓨전 바이올린 도진미 가 함께 해 시민들을 음악에 묻히게 할 것이다.
하남농협주부합창단이 도움 출연한다.
-첫 공연인데 입장권 예매실적은.
▲대부분 스폰서들이 입장권을 구해가 일부 당일 현장 판매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좌석은 모두 매진됐다. 800여 석이 예매 일주일만에 동이 났다. 뜻 밖의 성과이다.
-다음 공연계획은.
▲내년 2월 신년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내가 직접 비즈니스까지 맡아 힘은 들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
-단장으로서 감회가 남 다를텐데.
▲솔직히 말해 단원 모두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었더라면 성사될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음악에 미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하남시민들이 이해하고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다면 더 할바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