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홍콩자본 1조4천억 유치

2009.10.15 19:47:14 11면

市-킹파워 그룹 신장동 복합단지 개발자본 유치
외자유치 규제개정 노력결실… 사업추진 탄력

 


하남시가 대단위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하남시는 시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15일 홍콩 킹파워그룹 본사에서 세계적인 유통회사인 킹파워그룹과 투자협약식을 갖고 1조4천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하남시는 킹파워가 투자할 투자금으로 하남시 신장동 일대에 명품아웃렛을 비롯 주거복합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하남시는 정부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의계약을 금지하는 도시개발법 규정이 지난 7월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한 정부의 규제개혁 발표 이후 전국 최초로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남시는 킹파워 그룹과 지난 2007년 3월과 11월 각각 투자 양해각서(MOU)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해 놓고도 관계법령 규정 상 개발사업 부지를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공개경쟁입찰로만 가능하고,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수의계약을 인정하고 있어 킹파워 그룹의 투자자본 유치에 다소 걸림돌이 되어왔다.

이에 김황식 하남시장은 외국인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아부었다.

김 시장은 지난 2월부터 청와대와 정부부처를 직접 찾아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막는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을 끊임없이 요구하여 7월 1일자로 개정되었으며, 이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한시적 규제유예 조치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협약체결로 킹파워 그룹은 우선 투자증거금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후 하남시 측에 예치하게 되고, 향후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복합단지개발단지가 조성될 신장동 일대 57만㎡ 부지에는 400여개 매장을 갖춘 명품아웃렛과 시네마 파크, 풍물단지, 호텔, 컨벤션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킹파워그룹 엔타레스챙(57) 회장은 “그룹의 노하우를 하남시에 총동원해 한국인들이 놀랄만한 대단위 유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킹파워 그룹과의 투자협약체결로 유통기능을 겸비한 대규모 상업시설과 문화·편의시설 투자유치 기반이 확실히 다져졌다”며 “복합단지개발사업이 완료되면 2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2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물론 연간 방문객도 600만명에 이르게 돼 하남시가 자족도시로 나아가는데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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